2017년부터 매년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뛰어난 청결 상태와 주변 맛집, 편리한 생활 인프라 덕분에 늘 만족하며 신뢰를 보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점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하여 캐리어 보관 가능 여부를 문의하려던 중,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직원이 말을 끊으며 응대하는 방식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또한, 작년 숙박 프로모션 때 맛있게 먹었던 팥빙수가 생각나 레스토랑에 문의했는데, 직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의아한 표정으로 응대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어렵게 찾아 보여드리려던 사진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말이죠.
호텔 이용객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순간들이 호텔 측 관리자나 직원분들께는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이벤트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는 조금 더 세심한 표정 관리와 친절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첫날부터 저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호텔 방 안에서 예전의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한참 동안 사진첩을 넘겨봤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의 마음도 변하는 것인지, 늘 확신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했던 이 호텔에 대해 이제는 저부터도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찾았던 만큼 실망감도 컸던 이번 방문이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연박동안 자주 발생하니 평생 적지 않았던 리뷰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제 추억에서 소중한 공간입니다 ㅠㅠ